내달 전국 3.5만가구 입주…10채 중 7채는 수도권

입력 2023-01-19 18:24   수정 2023-01-20 01:05

봄 이사철을 앞두고 수도권에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만 1만5000여 가구가 집들이에 나서고 서울에서도 6000여 가구의 입주가 예정된 만큼 수도권 전셋값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부동산R114는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46개 단지, 3만5748가구(임대 포함)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8% 늘어난 수준이다.

내달 입주 물량의 70%(2만5096가구)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수도권은 지난해 2월(1만3287가구)보다 88% 증가한 규모다. 인천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서울과 경기는 두 배가량 늘었다.

서울에서는 7개 단지, 621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강서구 마곡지구와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상일동 일대 정비 사업지의 입주로 7815가구가 몰렸던 2021년 2월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3000가구가 넘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3375가구·조감도)를 비롯해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1772가구), 중구 입정동 ‘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1·2단지’(535가구) 등이 관심을 끈다.

경기는 17개 단지, 1만5009가구가 입주에 나선다. 부천시 범박동 ‘부천일루미스테이트’(3724가구), 화성시 반월동 ‘신동탄포레자이’(1297가구), 시흥시 정왕동 ‘시흥금강펜테리움오션베이’(930가구) 등에서 입주를 진행한다. 인천은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파크자이더플래티넘’(2054가구), 연수구 송도동 ‘호반써밋송도’(1820가구) 등 2개 단지에서 총 3874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입주 물량이 급증하면 수도권 전셋값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서울 강남권과 경기 부천 등지에 3000가구 넘는 대단지 입주가 몰렸고 경기 화성과 양주 등에서는 공급 누적 우려가 커졌다”며 “높은 금리에 입주 물량까지 증가해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전셋값 하락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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